IP 주소가 뭔데
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기기에는 주소가 있습니다. 택배 보내려면 집 주소가 필요하듯, 데이터를 보내려면 기기의 주소가 필요하거든요. 이게 IP 주소입니다.
192.168.0.1 이런 숫자 본 적 있을 겁니다. 그게 IP 주소예요.
공인 IP vs 사설 IP
여기서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.
공인 IP
인터넷 세계에서 진짜 주소입니다. 전 세계에서 유일하고, 외부에서 이 주소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.
집으로 치면 “서울시 OO구 OO로 123” 같은 실제 주소에 해당합니다.
보통 가정에서는 통신사(KT, SKT, LG U+)가 공유기에 공인 IP를 하나 할당해줍니다.
사설 IP
공유기 안쪽에서만 쓰는 주소입니다. 192.168.0.X, 172.16.X.X, 10.X.X.X 로 시작하면 사설 IP입니다.
집으로 치면 “안방”, “거실”, “서재” 같은 내부 호칭이에요. 밖에서는 이 이름으로 찾아올 수 없죠.
공유기 하나에 공인 IP가 하나 있고, 공유기에 연결된 폰, 노트북, TV 등은 각각 사설 IP를 받습니다. 외부에서 볼 때는 다 같은 공인 IP로 보입니다.
왜 이렇게 나눠놨나
공인 IP는 개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. IPv4 기준으로 전 세계에 약 43억 개밖에 없는데, 인터넷 쓰는 기기가 그보다 훨씬 많거든요.
그래서 공유기 하나에 공인 IP 하나를 주고, 그 안에서 사설 IP를 여러 개 만들어 쓰는 방식으로 아껴 쓰는 겁니다. 회사나 카페에서 와이파이 연결하면 사설 IP를 받는 것도 같은 원리예요.
고정 IP vs 유동 IP
유동 IP
대부분의 가정 인터넷이 이 방식입니다. 공유기를 껐다 켜거나, 일정 시간이 지나면 IP 주소가 바뀔 수 있습니다. 통신사가 남는 IP를 돌려쓰는 거예요.
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에는 전혀 문제없습니다. 웹 서핑, 유튜브, 게임 다 됩니다.
고정 IP
항상 같은 IP 주소를 유지합니다. 통신사에 별도로 신청해야 하고, 추가 비용이 들어요.
보통 이런 경우에 필요합니다:
- 집에서 서버를 운영할 때 (NAS 외부 접속, 홈서버 등)
- 고정된 주소로 원격 접속이 필요할 때
- 사업장에서 보안 정책상 IP를 고정해야 할 때
일반 사용자는 유동 IP로 충분합니다. 고정 IP가 필요한 상황이 오면 그때 바꿔도 늦지 않아요.
IPv4 vs IPv6
가끔 2001:0db8:85a3::8a2e:0370:7334 이렇게 긴 주소를 볼 때가 있는데, 이게 IPv6입니다.
아까 말했듯이 IPv4 주소(43억 개)가 거의 다 소진됐습니다. 그래서 만든 게 IPv6인데, 이건 주소 개수가 사실상 무한대입니다.
아직은 IPv4랑 IPv6가 같이 쓰이고 있고, 완전한 전환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겁니다. 일반 사용자가 신경 쓸 건 딱히 없어요. 통신사와 서비스가 알아서 처리해주니까요.
내 IP 주소 확인하는 법
공인 IP 확인: 네이버에서 “내 IP 주소"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. 간단하죠.
사설 IP 확인:
- 윈도우: 명령 프롬프트에서
ipconfig입력 - 맥: 시스템 설정 → 네트워크에서 확인
- 폰: 와이파이 설정에서 연결된 네트워크 탭하면 나옴
이걸 왜 알아야 하나
사실 평소에는 몰라도 됩니다. 근데 이런 상황에서 알아두면 좋습니다:
- 공유기 설정할 때 (포트포워딩 등)
- NAS 외부 접속 설정할 때
- VPN 쓸 때 “내 IP가 바뀌었나” 확인
- 온라인 게임에서 NAT 타입 문제 해결할 때
네트워크 관련 문제를 만났을 때 IP 주소 개념을 알고 있으면 원인 파악이 훨씬 빨라집니다. 기본 개념만 알아두면 충분해요. 무선 네트워크도 신경 쓰인다면 Wi-Fi 6E/7 차이와 활용도 읽어보세요.